초록 |
과학기술은 신기능 재료의 발견과 재료의 기술개발이 뒷받침 되어 유연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곳곳에서 인간의 기능을 대신하는 기계들이 늘어서 있고 예민하고 섬세한 분야까지 인간을 대체할 기계들이 연구개발 중이며 상당수 마지막 개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발표되고 있다. ‘인간을 대신한다는 것’에는 두 가지 상반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인간을 위하는 것’과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전자에는 생활의 편리성 외에 신체적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의 기능 향상을 위한 재료와 기계를 뜻하며 후자는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기계. 후자의 경우 인간을 위해 인간이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와 민족의 생명을 실험의 소재로 사용하여 지구상의 대다수의 사람들을 경악 시켰으며 이를 개기로 생명을 다루는 실험에 관하여 윤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연구자와 연구자 사이의 존중까지도 살피는 연구윤리 강령과 지침이 개설되게 되었다. 이후 산업화의 가속도에 큰 역할을 맡았던 과학의 연구개발 분야는 발전 속도만큼이나 경쟁도 치열하여 연구부정행위의 양산을 낳았다. 연구윤리는 연구결과에서 윤리적인 지침과 견주어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적발된 연구에 대해서 과정을 조사하여 밝혀진 부정행위를 처벌하고 조치를 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윤리를 먼저 생각하고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사료된다. 연구의 의도와 연구 결과물의 활용이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해왔다. 연구윤리의 인식이 확산되어야 하는 이유는 연구자 뿐 만 아니라 연구의 결과물을 활용할 제2, 제3의 사람들의 인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구의 시작, 연구과정, 그리고 연구 결과물의 활용 과정에서 연구윤리는 누가 지켜야 하는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인류를 위해 어떠한 자세로 연구에 임해야 하는 가를 공론화 하고자 하는 것이 연구윤리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과학과 의료기술의 연구개발에 사후약방식의 대처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전쟁처럼 몇몇 국가와 민족의 희생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본 발표에서는 연구윤리가 과학기술 발전의 가속도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