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소재연구정보센터
  • 질문이여...
  •  지나가다  (2001/06/13)추천0   조회수1681
  • 100도씨에서도 살 수 있는 미생물이 있다던데 정말인가요?
    안 죽나요?
전체덧글2 
 이동환 (2001-06-15 14:57:50)+덧글답변   공감0   비공감0   미생물을 생육가능한 온도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섭씨 0도에서 20도까지 생육하는 미생물을 Psychrophiles

20에서 30도까지는 facultative psychrophiles

2-30에서 45도까지는 Mesophiles

55도이상에서 자라는 균주를 thermophiles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80에서 100도 이상까지 에서 생육하는 균주를

hyperthermophiles라고 하는데요. 이런 균주들은 오히려 55도

이하에서는 생육하지 못합니다. 실제 공정상에서 고온에서 생육

가능한 균주가 있다면 반응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점에

서 매우 득이됩니다. 이러한 균주를 확보하기 위해서 화산또는

온천에서 미생물 screening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매우 힘

든 작업이지요. 유명한 균주로는 Pyrococcus abyssi,

Pyrodictium occultum같은 균주가 있습니다.

답이 되었나요 ? ^^;

 Tensor94 (2001-06-17 22:15:58)+덧글답변   공감0   비공감0   부가적인 설명입니다.

그렇습니다. 100도 보다도 높은 온도라고 해도 자랄 수 있는 미생물이 있습니다. 모두다 진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물의 진화를 위한 적응력은 거의 무한한 능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보통의 경우 100도 정도의 온도가 되면, 효소나 단백질, DNA등이 denaturation이 일어나고 세포막이 파괴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미생물의 경우는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할 수 있도록, heat-shock protein 또는 stress protein이라고 불리는 chaperone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Pyrodictium occultum과 같은 hyperthermophile의 경우 110도의 높은 온도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chaperone 때문입니다. Chaperone과 같은 단백질은 세포내에 존재하고 있는 많은 종류의 단백질과 효소등을 열에 의해 변성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런 생물의 경우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이루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에서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염기서열내에 cytosine, guanine의 비율이 크기때문에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하게 hydrogen bonding할수 있습니다. 또한 세포막에도, 여러가지 인지질과 더불어 세포막을 높은온도에서도 안정화 시키기위한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유도체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분자생물학적인 인자들이 모여 100도보다도 높은 온도에서 성장할 수 있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100도보다 높은 온도에서 열처리를 해도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endospore를 형성하는 미생물도 있습니다.

이와같은 극단적인 환경조건에도 사는 생물을 연구하는 것을 특별히 extreme science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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