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색에 관하여...
- 방유희 (2001/11/02)추천0 조회수2989
- 안녕하세요^^
저번에 질문에대해서 답변 감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것에 대해 질문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제품이 황이 포함이 되어서 약간 노란색입니다. 그런데 이 색이 햇빛에 누출되면서 색이 진한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가시광선을 흡수하여 색이 이렇게 변한다고 해서 황을 가지고 있으면서 색을 투명하게 하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혹시 탈색에 관하여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나 사이트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전체덧글2
정현철 (2001-11-05 10:15:05)+덧글답변
공감0
비공감0
고분자에 있어서 색을 입히는 것이나 색을 없애는 것, 특히 탈색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고분자에 색을 부여하는 것은 고분자 resin 그 자체가 색을 지니고 있는 경우 이외에는 대부분 첨가제를 이용합니다.
소량의 염료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 경우 염료와 고분자 사이의 상용성(miscibility)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염료와 고분자 사이에 상용성이 없을 경우(대부분이죠)에는 염료가 고분자 사이에 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뭉쳐있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마치 비 상용성 고분자 블렌드처럼 염료가 하나의 상을 형성하여 상분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는 사용하는 염료의 양이 대부분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뭐 그정도까지는 일어나지는 않지만요. 어쨋든 염료를 고분자 매트릭스에 작고 균일하게 분산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요.
염료와 고분자 사이의 상용성이 좋을 경우에는 염료는 또 고분자의 가소제로 작용하여 고분자 자체의 물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염료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고분자 첨가제 대부분이 고분자와 상용성이 있을 경우에는 가소제로 작용하는 경향이 큽니다. 첨가제 대부분이 분자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고분자 사슬과 친화력이 있을경우에는 사슬사이에 침투하여 사슬의 움직임(slip)을 원활하게 해주고 자유부피(free volume)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이지요.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료가 고분자 표면으로 확산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탈색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색깔을 입히는 문제이구요.
색깔을 없앤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도 아니고 정확한 시스템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정확히 말씀드릴수가 없습니다. 사실 시스템을 정확히 안다고 하더라도 탈색에 대해서는 뭐 그리 답변드릴 말이 거의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머리카락 탈색, 염색과는 틀리다는 것입니다. 머리 염색은 머리카락의 표면에 지워지지 않는 색을 입히는 것이지요. 탈색은 표면의 색을 흐리게 하는 것이구요. 그러나 고분자에서 색은 대부분 물질 자체에서 균일하게 나오는 색이지 표면에서 나오는 색은 아닙니다. 따라서 탈색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의 힘들다고 보아야 겠지요. 최근에야 여러기술의 발전으로 칼라 타이어가 나오지만 그래도 뭐 빨강 타이어를 보기가 쉽지는 않지요. 이는 타이어에 첨가하는 카본 블랙의 검은색을 없앨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고분자(고분자가 확실하다면) 물질을 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은 정말로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순수한 고분자가 아니라 색을 가진 물질을 첨가한 고분자를 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은 제 생각으로 잘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답변이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죄송하군요. 참고로 고분자의 투명성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고분자의 투명성(transparency)는 고분자가 결정성이냐 아니면 무정형이냐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이는 결정과 무정형 부분의 굴절율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무정형 고분자의 경우에 대부분 100% 가깝게 무정형으로만 존재하며 따라서 투명합니다. 예로서 안경소재로 쓰이는 poly(methyl methacrylate) 흔히 아크릴이라고 불리는 소재나 큰 생수병, 혹은 자동차 헤드라이트 커버로 쓰이는 polycarbonate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나 결정성 고분자의 경우에는 대부분 결정이 30 - 70% 정도이며 나머지는 무정형이기 때문에 불투명합니다. 결정성 고분자의 경우에도 인위적으로 결정의 함량을 높여준다던가 혹은 결정의 함량을 감소시킬 경우에는 어느정도의 투명도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예로서 음료수 용기로 쓰이는 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의 경우에는 결정성 고분자임에도 급냉시켜 결정생성을 억제시킬 경우에는 어느정도 투명하게 되지요. 그러나 PET에 뜨거운 물이나 혹은 라이타를 갖다댈 경우에는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억제되었던 결정화가 일어나 뿌옇게 되는 현상을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분자에 첨가제가 들어갈 경우에는 첨가제와 고분자와의 굴절율 차이로 인하여 불투명하게 되는 현상은 일반적인 현상으로서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고무등에서 황을 첨가하여도 투명하지만 이는 황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무 사슬과 사슬사이을 이어주는 가교제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약간 틀린 경우입니다.
관련 문헌은 현재로는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적절한 관련문헌이 발견되면 다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분자에 색을 부여하는 것은 고분자 resin 그 자체가 색을 지니고 있는 경우 이외에는 대부분 첨가제를 이용합니다.
소량의 염료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 경우 염료와 고분자 사이의 상용성(miscibility)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염료와 고분자 사이에 상용성이 없을 경우(대부분이죠)에는 염료가 고분자 사이에 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뭉쳐있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마치 비 상용성 고분자 블렌드처럼 염료가 하나의 상을 형성하여 상분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는 사용하는 염료의 양이 대부분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뭐 그정도까지는 일어나지는 않지만요. 어쨋든 염료를 고분자 매트릭스에 작고 균일하게 분산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요.
염료와 고분자 사이의 상용성이 좋을 경우에는 염료는 또 고분자의 가소제로 작용하여 고분자 자체의 물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염료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고분자 첨가제 대부분이 고분자와 상용성이 있을 경우에는 가소제로 작용하는 경향이 큽니다. 첨가제 대부분이 분자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고분자 사슬과 친화력이 있을경우에는 사슬사이에 침투하여 사슬의 움직임(slip)을 원활하게 해주고 자유부피(free volume)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이지요.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료가 고분자 표면으로 확산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탈색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색깔을 입히는 문제이구요.
색깔을 없앤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도 아니고 정확한 시스템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정확히 말씀드릴수가 없습니다. 사실 시스템을 정확히 안다고 하더라도 탈색에 대해서는 뭐 그리 답변드릴 말이 거의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머리카락 탈색, 염색과는 틀리다는 것입니다. 머리 염색은 머리카락의 표면에 지워지지 않는 색을 입히는 것이지요. 탈색은 표면의 색을 흐리게 하는 것이구요. 그러나 고분자에서 색은 대부분 물질 자체에서 균일하게 나오는 색이지 표면에서 나오는 색은 아닙니다. 따라서 탈색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의 힘들다고 보아야 겠지요. 최근에야 여러기술의 발전으로 칼라 타이어가 나오지만 그래도 뭐 빨강 타이어를 보기가 쉽지는 않지요. 이는 타이어에 첨가하는 카본 블랙의 검은색을 없앨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고분자(고분자가 확실하다면) 물질을 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은 정말로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순수한 고분자가 아니라 색을 가진 물질을 첨가한 고분자를 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은 제 생각으로 잘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답변이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죄송하군요. 참고로 고분자의 투명성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고분자의 투명성(transparency)는 고분자가 결정성이냐 아니면 무정형이냐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이는 결정과 무정형 부분의 굴절율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무정형 고분자의 경우에 대부분 100% 가깝게 무정형으로만 존재하며 따라서 투명합니다. 예로서 안경소재로 쓰이는 poly(methyl methacrylate) 흔히 아크릴이라고 불리는 소재나 큰 생수병, 혹은 자동차 헤드라이트 커버로 쓰이는 polycarbonate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나 결정성 고분자의 경우에는 대부분 결정이 30 - 70% 정도이며 나머지는 무정형이기 때문에 불투명합니다. 결정성 고분자의 경우에도 인위적으로 결정의 함량을 높여준다던가 혹은 결정의 함량을 감소시킬 경우에는 어느정도의 투명도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예로서 음료수 용기로 쓰이는 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의 경우에는 결정성 고분자임에도 급냉시켜 결정생성을 억제시킬 경우에는 어느정도 투명하게 되지요. 그러나 PET에 뜨거운 물이나 혹은 라이타를 갖다댈 경우에는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억제되었던 결정화가 일어나 뿌옇게 되는 현상을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분자에 첨가제가 들어갈 경우에는 첨가제와 고분자와의 굴절율 차이로 인하여 불투명하게 되는 현상은 일반적인 현상으로서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고무등에서 황을 첨가하여도 투명하지만 이는 황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무 사슬과 사슬사이을 이어주는 가교제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약간 틀린 경우입니다.
관련 문헌은 현재로는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적절한 관련문헌이 발견되면 다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유희 (2001-11-05 14:18:47)+덧글답변
공감0
비공감0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있으면 부탁드립니다.
모르는것이 있으면 담에 또 질문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 자료있으면 부탁드립니다.
모르는것이 있으면 담에 또 질문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